웹블로그메모/블로그&소셜 2009/11/06 09:48

제일 처음 블로그를 접한 것은 인티즌이었다. 2005년의 인티즌은 지금 생각해도 나름 훌륭한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그러다가 조인스에서 인티즌 블로그 툴을 이용해서 블로그 서비스를 하였는데 그때 자연스럽게 조인스로 블로그를 옮겼다. 조인스에서 정말 즐겁게 블로그 생활을 하였다. 당시엔 네이버나 다음에서 포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서비스에는 별 관심도 없었다. 특히 네이버블로그는 전체적인 컨섭이 정말 아동틱했다.


그러다가 2007년 티스토리가 생기면서 마음이 흔들렸다. 가입형이면서도 풍성한 자유스러움...구글애드센스로 생기는 수입까지 더해져서 그야말로 블로그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티스토리는 폭발적인 성장을 하면서 단기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블로그 서비스로 부상하였다. 티스토리 자체는 부족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세상일엔 언제나 암초가 기다리고 있는 법이다. 중국에서 티스토리가 막히면서 나의 블로그 구도는 결정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결국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새로운 블로그서비스인 구글의 텍스트큐브닷컴으로의 이사를 단행한다. 중간에 설치형 텍스트큐브도 만져보았으나 일일이 스스로 관리해야하는 부담과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포기하였다.

그러나 기대하였던 텍스트큐브닷컴은 왠일인지 블로그서비스 자체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현재 많은 블로거들이 텍스트큐브닷컴에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생각컨데 대다수는 텍스트큐브닷컴의 무성의에 실망해서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나도 흔들렸다. 블로그환경은 변하는데 텍스트큐브닷컴는 꿈쩍을 않으니 은근히 화가 났다. 나로서는 중국문제 때문에 티스토리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 이제라도 설치형을 해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순간에 토트블로그 (thoth.kr)이 등장하였다.


토트블로그 (thoth.kr)는 네이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XE 프로젝트의 가입형 무료 블로그 서비스이다. 요즘 네이버 블로그도 상당히 자유스러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데 토트블로그 (thoth.kr)까지 가세하면 그야말로 우리나라 블로그를 완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블로그 책임자가 바뀌었는지 요즘들어서는 불필요한 삽질을 하지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상당한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

앞으로 다음과 네이버, 티스토리와 토트블로그의 경쟁이 심화될 수록 텍스트큐브닷컴의 위치는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 구글에서는 텍스트큐브닷컴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측에서는 내심 그것을 바라는지도 모른다. 구글이 텍스트큐브닷컴을 통해서 얻을 것이 거의 없다면... 그렇게 계산이 되었다면 구글측에서는 이미 무관심을 가장한 고사작전에 들어갔는지도 모른다.

블로거 입장에서도 텍스트큐브닷컴의 장점은 거의 없는 것 같다. 텍스트큐브닷컴에는 자체적인 메타싸이트도 없고 트래픽과 커뮤니케이션을 보장해주는 틀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스킨편집의 자유도도 많이 떨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내가 텍스트큐브닷컴을 떠나야 한다면... 토트블로그가 거의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다. 내가 외국인하고 블로그를 하는 것도 아닌데 구태여 A/S가 불안한 구글에 나의 블로그를 맡길 이유가 없다. 만약 앞으로도 이제까지와 같은 한달이 계속된다면 나는 텍스트큐브닷컴 블로그를 폭파시키고 토트블로그 혹은 설치형 텍스트큐브로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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