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의 사진/사진과 인생
2010/01/16 22:50
사진을 보면 잘 찍은 사진이 있고 못 찍은 사진이 있다.
사진을 보면 구도가 잘 짜여진 사진이 있고 구도가 엉망인 사진이 있다.
사진을 보면 그럴싸한 사진이 있고 너무나 쉬운 사진이 있다.
어떤 사진은 잘 찍었는데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어떤 사진은 못 찍었는데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다.
어떤 사진은 구도가 완벽하지만 부담스럽고
어떤 사진은 구도가 엉망이지만 참 자유롭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떤 사진은 나무랄데 없이 완벽한데 두번 다시 눈길이 가지 않고
어떤 사진은 참 쉬운데 자꾸만 눈길이 가는 사진이 있다.
요즘엔 정말 이미지로 넘쳐나는 세상이다.
왠만한 사람들은 DSLR 하나씩 들고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댄다.
그런데 정말 맘에 들어오는 사진은 자칭 프로들이 억지로 만들어내는 이미지들보다
바람처럼 가벼워서 내 마음 마저도 가벼워지는 그런 사진들이다.
요즘 넘치고 넘치는 사진전시회나 모 싸이트들의 일면사진들이
참 식상하다는 것은 구태여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사진의 초보인 누님의 사진을 보면서 정작 나야말로
사진이라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스쳐가는 가벼운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처럼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참 편하고 맑아지는 사진 한장...
이런저런 의미로 떡칠하지 않고
찰나를 찰나답게 담아내는 쉽고 상큼하고 맑은 사진...
그런 사진이 새삼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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