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블로그메모/웹&유틸
2010/01/17 01:15
중국이 인터넷 만리장성으로 전 중국을 꽁꽁 싸매고 있다보니 왠만한 웹서비스들이 중국에서는 막혀 있는 상황이다. 구글유투브, 플리커, 피카사, 워드프레스 등 외국의 넘버원 소셜스네트워크 서비스는 당연히 막혀 있고, 한국의 티스토리와 다음블로그도 막혀 있다. 한마디로 조금이라도 중국을 비난하는 곳은 막아 버리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구글은 중국정부에 굴욕을 감수하고 이메일과 검색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중국에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구글시트 같은 서비스는 접속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구글은 13억 중국시장의 매력앞에서 그럭 저럭 감내하며 장사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추측컨데) 내부적으로 심각한 사단이 벌어진 것 같다.
G2의 막강파워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은 이제 사이버전쟁에서도 획실하게 패권을 잡으려는 것 같다. 이제까지 외국의 제조업이 중국에 진출해서 결국 이런 저런 기술을 토해내며 먹혀갔듯이 구굴 역시 중국에서는 막강한 노하루를 전수해주는 숙주, 그 이상의 대접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중국은 지금 개인들의 도메인과 싸이트까지 검열하고 있다. 정식으로 인가를 받은 단체나 기업이 아닌 곳에서는 개인적으로 싸이트를 운영할 수가 없다. 중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한인 관련 싸이트들도 이제 문을 내리든지 서버(호스팅서비스)를 한국으로 옮기든지 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무튼 한국인으로서 중국이란 나라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나의 인터터넷 라이프는 구글과 티스토리가 기둥인데 그것이 막혀 버리니까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인터넷이야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그럭저럭 접속을 하고는 있지만...이거 보통 짜증나는 일이 아니다. 블로그를 일년에 한 두번씩 이곳저곳 이사하다가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오곤하는 삽질을 연례행사로 하는 것도 중국에서 블로그 접속을 막아놓아서 발생하는 일들이다.
이제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하면 아마 중국은 대부분의 구글 서비스를 막아버릴 것이 뻔하다. 그렇다면 겨우 접속을 하고 있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다. 아마 구글 블로그 서비스인 텍스트큐브도 막아버리겠지? 조만간에 오피스 시스템을 조호(ZOHO)로 바꾸고 블로그는 설치형으로 바꿔야 하는 그런 버거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리고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구글폰도 중국에서 정상적으로 만져보지 못할 수도 있다. 이것도 참 난감한 일이다. 중국에서 와이파이가 빠진 아이폰보다는 구글폰을 더 기다리고 있는데... 물론 안드로이드폰이 중국에서 출시가 되겠지만 아무튼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한다면 애오라지 구글빠인 나로서는 더 험한 인터넷 가시밭길에 들어서게 될테지...
아무튼 정말 대단한 중국이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