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의 사진/사진과 인생 2007/11/01 22:43

오늘 내셔널지오그래픽 싸이트를 둘러보다가 멋진 무지개빛 사진이 보여서 본능적으로 클릭을 하였다. 그런데 그 사진은 예상과는 달리 예술사진이 아니었다. 과학자들이 생각의 배선, 뇌의 신경줄기를 무지개빛으로 찍어낸 사진이다.

그 기술을 과학자들은 뇌 (brain)와 무지개(rainbow)를 결합하여 Brainbows 라고 표현하였다. 뇌의 배선조직들은 너무 가늘기 때문에 조사과정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많은데, Brainbow 기술로 인하여 뇌세포조직들을 보다 쉽게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어서 질병의 진행과정에 대한 이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되었다.

http://news.nationalgeographic.com/news/2007/10/071031-brainbows-mouse.html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전공학으로 배양된 "Brainbow" 생쥐의 뇌속 미세신경세포들이 각기 다른 색으로 빛을 내고 있다. 새롭게 개발된 실험쥐들로 인하여 연구자들이 뇌의 회로에 대하여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기사를 읽고난 뒤의 개인적인 생각인데... 만약 어떤 생각을 할 때마다 특정한 효소가 작용해서 각기 다른 색을 발산한다면, 그 생각들이 흐르는 배선들을 색정보로 분석해서 특정 생각들이 어떤 색을 띄면서 서로 연결되는지 읽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된다 그야말로 사람의 생각을 사진처럼 찍어낼 수도 있을 것이고 나아가서는 아예 꿈과 생각의 생중계방송까지 가능하게 될 지도 모른다. 이와 관련한 거대한 산업들이 번창을 할 것이고, 어쩌면 생각을 찍는 사진컨테스트가 열릴 지도 모르는 일이다.

과학이란 가끔 허황된 망상을 하나씩 실현시켜온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이런 생각도 언젠가는 실현될 날이 올 것이다. 그런데 그런 세상이 과연 아름다울까 아니면 끔찍하게 무서울까? 오늘, 사진으로 보는 Brainbow의 색은 아름답다.


Binna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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