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비판도 독설도 아니다.
말은 그 사람의 생각뿐 아니라 인격까지 드러내는 것이다. 글은 말로 할 것을 문자로 적는 것이다. 분한 말도 글로 적다보면 어느정도 격식이 갖추어지면서 말보다는 품격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진중권의 글은 날이 갈 수록 막말보다 더 험한 표현으로 진화(?)하는 것 같다. 이건 독설이 아니라 욕설 수준이다. 글이란 것이 한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한다면 진중의 글은 총체적인 인격적 결함을 가진 자의 것이라고 밖에 평가할 수 없다.
일개 블러거들보다 못한 진중권에게 문화평론가라는 직함은 누가 달아주었는가? 요즘들어 부쩍 시류에 편승해 제법 비판조의 글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사실 그의 글이란 것이 깊은 사색의 결과가 아니라, 천박하고 즉흥적인 얄팍한 생각들을 그럴듯한 현학적인 문자로 덧씌운 것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다. 말하자면 음악성없는 가수가 알몸댄스로 승부를 거는 듯한 천박함같다고나 할까...
그의 잘난 글을 한번 들여다 보자. (아래 인용문 참조)
국가보안법에 대한 그의 주장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모든 범죄는 형법때문에 발생한다는 것과 동일하다. 이 시대에 국가보안법이 사라져야할 많은 이유가 있을 법도 한데 그의 논리는 정말 회괴망칙하다. 자기딴엔 기발한 착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런 류의 글씀씀이는 (그의 글이 대부분 그렇지만) 자기합리화와 흑백논리의 단순화의 오류에 빠져버린다.
세상은 그가 바라보는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 그는 수많은 시각중에서 자신의 시각만이 전적으로 옳다고 보는 것 같다. 그가 아래 글 중에 사족처럼 끼워놓은 부분이다.
.... 처녀가 애를 낳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여살릴 수 있다고 진지하게 믿는 사람들의 집회가 일요일마다 곳곳에서 열리지 않는가?
이런 표현이 과연 정상적인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서 가능한 표현인가?
영어교육을 통해 특수계층의 영어독점을 막고 전반적으로 국가경쟁력을 높혀보겠다는 인수위의 영어교육을 미쳤다고 평가하면서 국어라도 잘 쓰자고 한 그가 아닌가? 이런 표현이 바로 그가 말하는 국어인가?
본인은 기독교가 타종교에 배타적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모든 종교에 열린마음을 가져야한다고 침튀기면서 주장했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꽉 막힌 마음으로 천만의 신도를 가진 기독교를 우습게 보고 공개적으로 비아냥거리고 있지않은가?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면 남에 대해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 평론과 강의는 커녕 집에서 도덕책을 펴놓고 정신수양이나 해야할 사람이 아닌가 싶다.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오직 씹어대는 데만 골몰하는 인간이란 도무지 밥맛이 없는 법이다.
정신적인 측면으로 볼 때 진중권은 자기의 독설에 스스로 중독이 되어가는 것 같다. 때문에 그의 글에 독설의 정도가 날이 갈 수록 점점 심해진다. 스스로 제어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마약중독자의 비참한 말로와 진배없을 것이다.
입으로만 나불거리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사려깊지 못하고, 예의도 없고, 논리정연하지도 않은 얼치기 지식인이 자꾸 언론에 얼굴을 들이미는 까닭을 모르겠다. 이제는 그 저주의 마우스를 그만 들이댔으면 좋겠다.
진중권 사설 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