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블로그메모/블로그&소셜 2008/02/25 02:13


블로그란 무엇인가?

아마 세월이 한참 지난 뒤에, 그 때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명품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면 아마 인터넷과 블로그가 그 목록에 들어갈 것이라고 본다. 인터넷은 인간의 사는 형태를 바꾸었지만 블로그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 그 자체를 바꾼 툴로 기억이 될 것이다.

뭔 소리인가 하면...
블로그는 이제까지의 전통적인 방법이 아닌 전혀 자기표현 방식이기 때문이다. 자기표현이란 인간의 본능이다. 모든 생각과 느낌,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곧 자아의 표출이나 존재를 의미하는 것이다. 보다 많은 사람에게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명예와 권력 그 자체였다.

그런 본능의 개인적인 표출기회를 잡는다는 것은 이 전의 전통적인 수단에서는 거의 불가능하였다. 자기표현의 전통적인 방식은 문학이나 예술, 혹은 음악공연들이었는데 그것들은 재력과 평판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었다.

자기표현은 처음부터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책이나 그림으로 표현되었으며 근세에 도달해서야 대중출판물을 이용할 수 있었고 현대엔 방송이나 TV를 통해 그런 표현의 기회를 잡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보다 많은 사람에게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어려웠다.

신문이나 잡지에서 자기의 글을 실어주지 않으면 자신의 글을 발표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할 수 없다. 그림이나 사진도 공식적인 전시회를 통하지 않으면 자신의 작품을 남에게 전시할 수 없었다. 신춘문예나 응모전은 어느정도 표현의 자유(권위)를 획득하기 위한 처절한 도전의 대상이었다. 그만큼 개인들에게는 자기표현의 본능은 철저히 제한되고 억눌려왔던 것이다.

그런 제약을 블로그란 수단이 없애버렸다. 블로그를 통하여 자신의 글과 사진이나 그림을 타인에게 무한정 보여주는 길이 생긴 것이다. 창세 이래 인간의 표현의 자유가 이렇게 허용된 적이 없었다. 블로그는 인터넷이 만들어낸 획기적인 발명품인 것이다.

블로그는 표현을 하는 곳이다.
인간은 표현의 본능이 매우 강렬하다. 표현하고자 하는 본능은 살아가는 에너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자주, 아주 많이 자주, 블로그에 대해서 회의에 빠지면서도 또 블로깅을 하는 이유는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그러고보면 블로그는 개인들이 별로 큰 댓가를 치르지않고 거의 무료로, 표현의 본능을 배출하고 표현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불 수 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평소에 자주 들르는 블로거의 글에서 평소 블로깅을 하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내용을 보았고 나도 이 주제와 관련해서 무언가 글을 남겨야 할 것 같은 의무감 혹은 압박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블로그가 딱히 뭐라고 정의하기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변형과 진화를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 굳이 정의를 하기보다는 그냥 마음 가는데로 즐기는 것이 상책일 것 같다.

예술이란 보다 더 고급스럽고 독특한 소일거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 블로깅, 그 7가지 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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